한국선급, 선사의 투자비 절감 노력에 기술지원

입력 2016-06-30 17:29  

운항효율 제고를 위한 컨테이너선 개조 연구 수행

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 기술본부는 최근 현대해양서비스와 공동으로 8600TEU 컨테이너선을 1만TEU급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시장상황 변화 및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인해 선박의 최적크기가 변경되고 기존의 운항중인 선박의 운항효율이 저하됨에 따라 선주사들이 최적크기의 선박을 신규로 발주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길이 연장을 통해 크기를 증가하는 전통적인 방법과 폭을 늘리는 최신의 방법, 두 가지 옵션을 토대로 △선속(船速) △연비 △복원성 및 강도 △개조 비용 및 기간 △크기 확장성 △조정성능 △계선성능(Anchoring) 등의 항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선속의 경우 두 옵션 모두 개조 전후로 4% 정도 감소한 가운데, 길이연장 개조가 폭을 늘리는 개조에 비해 약 1노트 유리했다. 연비의 경우 단위 TEU 운송 연료소모량 기준으로 길이연장 개조가 약 5%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성 및 강도의 경우 폭을 늘리는 개조는 복원성이 향상됐고,추가보강도 거의 불필요했다.반면, 길이연장 개조는 선체 굽힘 외력이 증가해 갑판과 선저부에 많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능력은 폭을 늘리는 개조가 최대 30%, 길이연장 개조가 최대 15% 증가가 가능했다.

개조기간은 폭을 늘리는 개조가 길이연장에 비해 2배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용은 두 옵션이 유사했다. 그 외, 조정성능 및 계선성능 등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선박 개조공사에 드는 비용은 신조선가의 15%정도에 불과하고, 공사기간도 월등히 짧아 급변하는 국제해운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신조 발주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선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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